오늘은 족저근막염 혹은 발바닥근막염의 자가 스트레칭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저도 옛날 대학시절 검도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 어느 날 오른쪽 발뒤꿈치가 아파서 얼마동안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관장님이 발구르기 자세를 교정해 주신 뒤로 재발되지 않았던 적이 기억납니다.
족저근막염(Plantar fascitis)은 발뒤꿈치 뼈인 종골에서 발바닥의 가운데 부분(움푹 들어 간 곳) 혹은 발가락들이 닿는 부위까지 건막(plantar aponeurosis)에 통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별명이 “경찰의 뒷꿈치”(policeman’s heel)이라고도 합니다.
족저근막염, 초기에 빨리 치료해야 하는 이유
환자분들은 뒤꿈치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와 움푹 파인 발바닥 가운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로 대별됩니다. 물론 둘 다 아플 수도 있습니다.
통증의 양상이 주로 아침에 심하고, 그것도 처음 몇 걸음을 걸을 때가 가장 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계속 걷다보니 통증이 덜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쪽으로 모두 아프지는 않는데, 장기화되면 양쪽으로도 차이는 있어도 모두 아플 수도 있습니다. 특히 양쪽 족저근막염이 생기게 되면 보행이 틀어지고 골반과 척추가 왜곡되어 허리 통증이나 디스크, 척추증과 같은 척추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대개 족저근막의 미세한 열상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뒤꿈치에 하중이나 긴장이 과부하가 걸려 족저근막이 종골뼈에 닿는 부위에 염증과 퇴행화를 야기하는데, 대표적으로 과다한 보행(많이 걸어다니는 영업사원 등)이나 조깅(마라톤 같은), 체중 증가, 평발(편평족), 하이힐 같은 불편한 신발 등이 유발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종아리 근육의 만성적인 경결과 긴장들이 방사통을 발바닥이나 뒤꿈치로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이런 병증을 근막통증증후군(Myofacial Pain Syndrome, MPS)이라고 합니다.
족저근막염의 자가 스트레칭
종아리 근육들과 발바닥 근육 혹은 근막을 자주 스트레칭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스트레칭들은 족저근막염의 원인 중 근육이나 근막의 긴장, 경결, 과도한 수축으로 인해 생기는 족저근막염에 효과가 클 것입니다.
만약 스트레칭으로도 잘 낫지 않는다면…?
만약 자가 스트레칭으로도 족저근막염이 잘 낫지 않게 계속 아프다면, 화침과 봉독요법이 우수한 치료방법이 되겠습니다.
화침은 족저근막과 종골이 닿는 부위에 다소 굵은 침(0.6mm 이상)을 삽입하여 열을 가열하여 족저근막의 염증과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반드시 시술 부위에 소독을 하고 화상에 주의하면서 시술합니다.
다음으로 양쪽으로 아프고, 척추병증이 동반된 경우라면 요추(허리)에 면역봉독치료와 발바닥 주변에 면역봉독치료가 좋습니다. 봉독치료는 첫날 알레르기 테스트를 거쳐서 환자 개별적으로 맞는 시술 용량과 농도를 결정하고 추후 내원시마다 증량을 합니다.